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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영화

드라마 <킹덤> - 시즌1부터 시즌2까지 정리, 시즌3 예고

by 글쓰는케이트 2020.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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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 시즌2 포스터

<킹덤 시즌2>가 드디어 공개됐다. 공개 후 킹덤 관련 키워드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순위에 며칠 동안이나 올라가 있었다. 조금씩 아껴보려 했지만 '킹덤 시즌3'라는 키워드가 순위에 올라간 것을 보고 궁금함을 참지 못해 하루 만에 6화까지 다 봐버렸다. 시즌1에서 뿌린 떡밥들이 회수되었고, 큼직한 떡밥들이 새로 뿌려졌다.

 

<킹덤 시즌1>이 남긴 의문점 3가지

1. 역병은 어디서부터, 왜 시작되었는가?

역병의 시작은 죽은 자를 살리는 생사초에서 시작되었다. 죽은 사람을 살린다니, 터무니없지만 사실이라면 솔깃할 만한 이야기다. 하지만 사람이 아닌 괴물로 되살아난다. 조학주는 생사초를 이용해 죽은 왕을 괴물로 되살리고 권력을 잡으려고 한다. 이때까지만 해도 역병이 나타나지는 않았다. 생사초로 되살아난 자에게 물리면 고열에 시달리다 죽을 뿐, 전염이 되어 괴물로 변하지는 않았다. 전염성이 생긴 건 물려 죽은 이의 인육을 먹으면서부터였다.

생사초는 어떻게 죽은 사람을 되살리고, 이승희 의원은 생사초에 어떻게 알고 있던 걸까? 처음에는 고열에 시달리는 등 병세만 있었는데 왜 전염성이 생긴 걸까?

 

2. 역병환자들은 왜 햇빛과 물을 무서워할까?

역병환자들은 해가 뜨면 햇빛을 피해 숨고 해가 지면 다시 나타난다. 역병이 시작된 지율원에서 의녀 서비와 의문의 남자 영신은 해가 뜨면 역병환자에 대항할 준비를 하고 밤이 되면 역병환자들이 지율원에서 나가지 못하게 막는다. 왕세자 창 역시 밤새 역병환자들과 싸우고 해가 뜨자 안심하려던 찰나, 해가 떴는데도 불구하고 역병환자들이 들이닥치는 것을 보고 좌절한다. 문제는 햇빛이 아닌 온도에 있음을 암시하며 시즌1이 막을 내린다.

역병환자들은 햇빛이나 불 외에도 물을 무서워했다. 눈앞에 서비와 조범팔을 두고도 냇물이 가로막고 있어 으르렁거리기만 할 뿐 가까이 가지는 못했다. 햇빛과 불이 뜨거워서라면, 차가운 물은 왜 무서워하는 걸까?

 

3. 내통자는 누구인가?

왕세자 창은 병에 걸린 아버지의 곁에 있고 싶지만, 조학주 일가가 만나지 못하게 한다. 의구심을 품은 왕세자는 이들이 무엇을 숨기는 것인지 알아내기 위해 단서를 찾다가 이승희라는 의원이 입궁했던 사실을 알게 된다. 이승희 의원을 만나기 위해 궁을 빠져나오고 역병환자들에 대해서 알게 되면서 역병을 고치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가는 곳마다 조학주와 그 측근들이 나타나 방해한다. 주변에 내통자가 있을 거라 의심하지만, 끝내 밝혀지지 않은 채로 시즌1이 막을 내렸다.

의심스러운 인물들은 많았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영신, 역병환자들에 대해 잘 아는 듯해 보이는 왕세자의 스승 안현대감 등. 역병을 물리치기 위해 죽을힘을 다해 싸우는 이들 중 과연 누가 배신한 것일까?

 

<킹덤 시즌2>, 드디어 풀리는 의문점들

1. 역병의 시작은 인간병기다.

안현대감은 조선을 침입한 왜구를 물리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역부족이다. 병력이 부족해 싸움이 장기화되면 결국 패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때 조학주는 생사초로 죽지 않는 괴물을 만들어 내 병기로 사용하자고 제안한다. 안현대감은 처음에는 거절하지만, 방도가 없다는 생각에 결국 조학주의 제안을 받아들이다. 이때 병자들이 모여 사는 수망촌의 백성들이 인간병기로 희생된다.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고 살아왔던 안현대감은 왕세자의 편에 서 맞서 싸우다가 결국 스스로 역병환자가 되어 조학주를 물어뜯는다.

 

2. 생사초의 기생충

시즌 1에서는 역병환자들이 높은 온도와 물을 무서워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리고 시즌2에서 그 이유와 역병 치료에 대한 실마리가 드러난다. 서비는 역병환자의 시체를 조사하다 기생충을 발견한다. 생사초에 붙어있던 알이 죽은 사람의 몸에서 부화하여 괴물로 만든 것이다. 결국 역병환자들이 열과 물을 무서워했던 이유는 기생충이 열과 물을 무서워했기 때문이다. 역병환자에게 물린 사람을 물속에 넣자 기생충이 몸에서 빠져나오면서 병이 사라졌고, 역병환자를 물에 넣자 다시 죽음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아직 풀리지 않은 의문이 있다. 기생충은 열을 무서워하지만 열을 가하면 오히려 폭주한다. 지율원 사람들이 왕에게 물린 시체를 삶아 먹으면서 전염성이 생긴 것처럼 말이다.

 

3. 내통자는 가장 가까운 사람이었다.

왕세자의 호위무사 무영이 내통자로 밝혀졌다. 왕세자의 최측근으로 한없이 충직한 모습만 보여줬던 무영이었기 때문에 다소 충격적이었다. 그에게도 사정은 있었다. 임신한 아내를 지키기 위해 조학주에게 왕세자 창의 거취를 밀고했던 것. 결국 죽음을 맞이하지만 그의 아이가 시즌3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전히 풀리지 않은 의문점과 <킹덤 시즌3> 관전 포인트

많은 의문점들이 시즌2에서 풀렸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은 문제들이 많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생긴 새로운 의문점들도 있다. 이 의문점들이 시즌3의 관전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

 

1. 생사초의 시작은 조선이 아닐 수도 있다.

왕세자 창은 왕위를 포기하고 죽은 사람으로 살며 생사초와 역병에 대해 더 파헤치기로 마음먹는다. 그렇게 수년이 흘러 생사초가 자연적으로 자란 것이 아닌 사람이 심은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북쪽 지역에 생사초를 파는 사람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창과 서비는 사라진 줄로만 알았던 역병환자를 다시 마주치고, 이에 대한 비밀을 알고 있는 듯한 새로운 등장인물, 연일 화제가 되었던 배우 전지현이 등장하며 시즌2의 막을 내린다. 전지현의 등장이 단순히 특별출연이 아니라면 시즌3에서 중요한 역할의 등장인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 열과 물을 무서워한다. 물에 닿으면 죽지만, 열을 가하니 오히려 폭주한다.

기생충의 폭주와 전염성, 의녀 서비가 시즌2에서 끝내 밝혀내지 못한 부분이다. 역병이 돌게 된 가장 큰 요인이기 때문에 시즌3에서는 그 원인을 밝혀내고 전염성을 잠재울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이야기의 중심이 되지 않을까 싶다.

 

3. 기생충이 몸에 살아있어도 괴물로 변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역병을 잠재운 후 신하들은 창에게 왕위를 견고하게 차지하기 위해 직계 혈통인 이복동생을 죽이라고 말한다. 심란한 마음으로 아이를 찾아가는데 역병환자에게 물린 것을 발견한다. 곧바로 죽이려고 했지만 물로 치료했다는 서비의 말에 망설인다. 실제로는 이복동생도 심지어 왕가의 핏줄도 아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갓난아기를, 그것도 무영의 아들을 차마 죽일 수 없어 결국 창은 왕위를 포기하고 아이에게 넘기기로 한다.

7년이 지나고 아이는 왕이 되었고 평범한 인간으로 살아간다. 창을 도왔던 이들이 궁에 남아 아이를 돕고 조정을 이끈다. 그렇게 평범하게 지나가는 인물인듯했지만, 아이가 잠든 후 기생충이 몸속을 돌아다니는 장면이 나타난다. 서비가 완전히 치료한 줄로만 알았지만 기생충이 수년을 몸속에서 숨어있던 것이다. 시즌3에서는 이 변종 기생충이 또 한번 반전을 줄 것으로 보인다.

추가로, 전지현에 이어 새로운 인물이 한 명 더 등장하는데 바로 배우 안재홍이다. 내관으로 등장하는 안재홍은 아이를 살뜰하게 보살피지만 무언가 숨기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어쩌면 기생충과 역병에 대해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창의 편에 설지 아니면 악역일지는 모르겠지만 안재홍 역시 시즌3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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