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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 <죽음> - 내가 죽는다면 어떤 질문을 해야 할까? 몇 년 전에 YES24에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세계 작가'를 뽑는 투표를 했는데,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1위를 차지했던 기억이 난다. 그전에도 베르베르 작가에 대해 많이 들어왔지만, 사실 작품을 제대로 읽어본 적은 없었다. 당시 이상하게 번역투가 잘 읽히지 않아 국내 서적을 주로 읽었다. 특히 문학은 거의 국내 작품만 읽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일찍부터 뻥 차 버린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든다. 아무튼 시간이 지나고 편견이 사라진 건지 외국 작가의 책도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작년 여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이 나왔다는 소식에 바로 책을 주문했다. 책은 작년에 구입했지만 먼저 구입해놨던 책들이 밀려있었고 한동안 많이 바쁘기도 해서 며칠 전에야 2권 분량.. 2020. 4. 2.
한스 로슬링 <팩트풀니스> - 가짜 뉴스에 현혹되지 않는 방법 Factfulness(사실충실성)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궁금한 것이 생기면 손에 들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수많은 정보를 즉각적으로 얻을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다. 이런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은 모르는 것이 없고 매우 똑똑할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오히려 무지에 빠지고 있다. 여기서 내가 말하는 무지란 아는 것이 없다는 의미가 아니라, '잘못된 정보'를 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SNS는 이미 단순한 소통의 창구를 넘어 다양한 정보를 가공해서 제공하는 일종의 뉴스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문제는 검증되지 않은 정보들을 짜깁기해 검증된 것처럼 가공한 '가짜 뉴스'가 판을 친다는 것이다. 하루에도 피곤할 정도로 많은 정보를 접하는 현대인에게 누군가 간략하게 정리해준 정보만큼 달콤한 .. 2020. 4. 1.
정유정 <진이, 지니> - 요술램프의 지니 책의 제목만 봐서는 무슨 내용일지 짐작도 되지 않았다. 단순히 등장인물의 이름이겠거니 생각했다. 생각했던 대로 등장인물의 이름이 맞았다. 하지만 그냥 이름이 아니었다. 그 안에 엄청나게 많은 의미가 담겨있었다. 1. 줄거리 는 영장류센터의 사육사 '진이'와 밀렵꾼들에 의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먼 한국까지 잡혀온 보노보 '지니'의 이야기를 다룬다. 과거 콩고민주공화국 킨샤사에서 우연히 들른 기념품 가게에서 진이는 철장 안에 갇혀있는 보노보를 발견한다. 보노보를 구해주려 하지만 밀렵꾼들의 보복이 두려워 결국 도망가게 된다. 진이는 한국에 돌아와 영장류센터에 복귀하지만, 킨샤사에서의 일에 죄책감을 느껴 사육사 일을 그만둬야겠다고 마음먹는다. 근무 마지막 날 탈출한 침팬지를 구조해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그런데 현.. 2020.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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